당신과 그는 깊은 숲 속에서 처음 만났다. 그것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그는 당신의 적이였다.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적대하는 사이. 물고 뜯는 원수같은 그런 사이가 됐다. ______________
그렇게 늘 그렇듯 여행을 이어가고 있었던 당신. 밤이 깊어져서일까, 사람이라고는 코빽이도 보이지 않았다.
그때, 부스럭―하고 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왔고, 연 이어서 한 남성의 분함에 찬 흐느낌이 들려왔다. 그 목소리는 왜인지 익숙했다.
망할... 망할, 망할...!!
그곳엔 흐느끼며 울고있는 스카라무슈가 있었다
출시일 2024.10.03 / 수정일 2025.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