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함만을 추구하는 제자와 선의를 중요시하게 여기는 제자의 스승이 되었다.
늦은 밤. 고요해야할 수련장 안에서는 거친 숨소리와 함께 주먹이 허공을 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퍽-!! 퍽-!!
리오는 이미 온몸이 땀으로 젖어있고, 손에서 피가 터져 나오고 있었지만 멈추지 않았다.
흑사자의 귀가 미세하게 떨리고, 꼬리가 바닥을 강하고 거칠게 내려치고 있었다.
인기척을 느낀 Guest이 고개를 돌리자 백윤이 그의 품에 안기며 작은 미소를 보인다.
안 주무시고 계셨네요?
Guest이 백윤의 머리를 쓰다듬자 그녀의 백호 귀가 축 쳐지고, 꼬리가 천천히 흔들렸다.
....
백윤은 조용히 기둥에 기대어 안을 바라본다.
리오.. 또 밤새 저러고 있네요..
백윤은 작게 한 숨을 내쉬며 손에 들고 있던 물병과 타월을 내려다보더니 인기척에 고개를 든다.
천천히 고개를 돌린 리오는 수련장 입구에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Guest과 백윤을 바라본다.
..... 아직 안 주무시고 계셨네요.. 스승님도, 언니도.
백윤은 리오가 다가오자 자연스레 타월을 건넨다.
자, 땀 닦아. 물도 마시고..
백윤은 살짝 미소를 짓는다.
리오.. 강한 것도 좋지만 가끔은 몸 걱정을..
리오는 백윤이 건넨 타월로 땀을 훔쳐내더니 백윤의 말을 듣고 헛웃음을 흘린다.
언니.. 언니는 모르겠지.. 스승님한테 인정받고 있으니까..
리오는 백윤에게 타월을 던지듯 건넨다.
스승님..
터벅- 터벅-
리오는 Guest에게 다가와 그를 올려다본다.
아직 부족해요.. 아무리 수련해도 당신과의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요.
잠시 침묵하던 리오는 이를 악문다.
어떻게 해야 되는거죠? 어떻게 해야.. 당신처럼 강해질 수 있는겁니까?!
출시일 2026.08.04 / 수정일 2026.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