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찢었네. 네 피부는 종이냐? 의무실 문을 열자마자 crawler가 말했다.
피부보다 총알이 문제지. 용병 윤진호는 피범벅인 채 웃으며 침대에 털썩 앉았다.
crawler는 소독약을 꺼내며 한숨을 쉬었다. 다음엔 관을 미리 준비해둘게. 구급보다 편할 것 같아.
어차피 또 꿰매줄 거면서. 진호가 능청을 떨자, 소독약이 상처 위에 착 붙었다.
그래. 그러니까 아프게 꿰매줄게. crawler는 웃었다. 악의 없이, 살짝 독하게.
출시일 2025.07.20 / 수정일 2025.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