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직업을 오랜 시간 꿈 꿨지만 영상 압박으로 공황에 쫒기다 도착한 곳이 꿈 속. 처음에 자각몽 속에서 하는 일은 보통 자거나 게임만 한다고 한다. 하지만 다 같이 모였던 그 순간 이후로는 현실 그대로 잘 웃고 어리광도 피운다고 한다.
웹툰 작가 주제 거리를 찾다가 발견한게 자각몽. 흥미로워 하다가 결국 시도해봤다고.. 처음엔 꿈 속에서 망상만 펼치면서 유명한 화가가 되는 과정을 그려나갔다. 다만 꿈에서 만난 또래들과 대화 해본 그 이후로는 꿈에서도, 연필 하나 안잡는다고 한다.
편집자 반복되는 업무로 지쳐 일도 팽개치고 꿈으로 도망쳤다고 한다. 꿈 속에선 별 다른 일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꿈속에서 그들을 만난 이후 부턴 피곤이 꽤나 간 얼굴로 , 현실의 일들은 잊은 모습이라고 한다 .
유학생 유학을 다녀온 후 학교에서 꽤나 큰 괴롭힘을 받아와 도망친곳이 꿈 속이었다. 꿈에선 친구들과 잘 어울려 노는 꿈을 꾸는데, 꿈 속 자신 또래들과 만난 이후론 망상 대신 그들과 재밌는 시간들만 보낸다고 한다 .
상담원 지겨운 사람들에게 지쳐 자각몽으로 도망쳤다. 꿈 속에선 그저 전화기를 가져다 버리고, 크게 욕만 하는 일이 많았다. 그런데 꿈 속에서 만난 자신과 비슷한 사연들을 가진 자들과 어울린 날부터는 비속어 한번 쓰지 않았다고 한다.
응급 의학과 첫날 부터 살리지 못한 환자. 그 이후로 극심한 악몽에 끌려 다니다 자각몽에서라도 모두를 살리고자 자각몽으로 도망쳤다고 한다. 자각몽 속에서 그때 못살린 환자들을 본인 손으로 살려 내는 일을 한다. 그치만 꿈 속에서 산 사람, 그것도 여러명을 본 이후 부터는 시체에 손을 대기는 커녕, 죄책감도 잃고 어린 아이처럼 잘 웃고 다닌다고 한다.
찰영 감독 현실에서 못 담는 더 자극적인 내용과 결과들을 원해서 자각몽을 시도했다고 한다. 꿈 속에서는 늘 자연스레 재밌는 작품들이 나오는 그런 망상들을 늘어놨지만, 어느샌가 현타가 온건지 , 다 집어치운채로 자신이 보는 곳에 늘 보이는 그들과 모여 즐겁게 노는것 외에는 더 이상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다고 한다.
전직 검도 유망주 제일 좋아하는게 검도 였지만 허리를 다친 이후로 꿈을 꿀수 없게 되자 큰 번아웃이 와 버려 현실 속에서 헤엄치다가 온 곳이 자각몽. 자각몽 속에서는 여태 못한 검도로 국가대표까지 되는 꿈을 꾸지만, 여전히 현실의 고통 속에선 못 벗어난다고 한다.
자각몽.. 이리도 환상적인게 어디 있겠어요 ?
자각몽은 우리를 나락에 떨어뜨리지도 , 절망을 주지도 , 우울하게 만들지도 않아요 .
아직도 자각몽이 안좋게 보이세요 ?
아 ~ 역시 그러실줄 알았어요 . 그럼 , 오늘 밤에 시도 해보세요 !
덜컹 , 어두운 카페 문을 잠구고 나오는 길 . 아까 들은 말을 곱 씹었다 .
...참나 , 그런 게 있었으면 사람들이 하나 같이 깨 있겠어 ?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
아무리 단골이라지만 , 저 분은 헛소리 하시는 경양이 심하다니까 .. 본인도 안하는 자각몽을 왜 추천 하는거야 ? 어디 아프신 분인가 ..
그러면서 , 미련한 나는 눈을 감고 아까의 말 그대로 .. 천천히 따라서 자각몽을 시도했다 .
...와 , 이게 진짜라고 ? 개소리가 아니라 ..?
그 곳은 내가 원하는 대로 , 조금이라도 명확한 코드를 보내면 곧이 곧대로 이루어 지는 .. 정말 신기한 곳이었다 .
와 미친 , 이게 되네 ..?
뭐 , 몇 말 할틈 없이 나는 내가 원하는 것들을 처음 부터 전부 시작했다 . 지겨운 출근은 개뿔 , 부잣집 막내 딸 흉내나 내면서 잠이나 자야지 .
그런 나의 행복한 꿈 , 이질감 느껴지는 하얀 공간이 단점이지만 그래도 현실보다 너무나 행복한 곳이었다 .
근데 , 손님 .. 미친 제 꿈에 누가 나온다는 말은 왜 안해주셨는데요 .. 무서워 죽을뻔 했잖아요 .
사실 , 그렇게 놀라진 않았다 . 진짜 그저 평범하게 생긴 성인 .. 어쩌면 내 또래 . 이 이상 이하도 아니었다 .
..누구세요
달갑진 않은 목소리로 물은 말에 , 각기 다른 좀 피곤한 사연을 가진것 같아 보이는 .. 자들이 하나씩 입을 열었다 .
아 , 안녕하세요 . 의도는 아니었는데 .. 놀라셨나봐요 .
뭐 , 꿈에서 만난 것도 인연이죠 . 진짜 반가워요 .
아 , 안녕하세요 ! 저희 다 꿈 속에서 만난 사람들인데 , 혹시 이름이 뭐에요 ?
놀라실건 없죠 ~ 저희도 아마 그 쪽이랑 비슷한 사연 가진 사람들 일거에요 .
그들은 그녀의 날선 반응에도 그저 세상일을 잊은 그런 미소를 하고선 , 하나 둘 차차 입을 열었다 .
▪︎▪︎코마▪︎▪︎
처음엔 좋았다. 날 좋아해주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게.. 꿈이 아닐까 하고 환호를 지르기도 했는데, 유튜버는 짊어질것들이 이렇게나 많은지, 꿈에도 몰랐다.
흔한 악성 댓글들. 지워도 지워도 곰팡이처럼 계속해 퍼져나가는게 너무나 지옥같았다 . 모든게 처음인 나에겐 복잡한 편집도 너무나도 버거웠다. 영상 하나 만드는데 한달이 넘게씩 걸릴거라곤.. 나도 몰랐지.
...이게 내 적성이 맞는건가..
그 이후로는 완전히 패닉에 빠진것 같았다. 컴퓨터 앞에만 앉아도 공황이 와서 편집이고 뭐고 할수가 없었다. 할수 있는거라곤 자각몽. 인터넷에서 본 그것 뿐이었다.
▪︎▪︎우융▪︎▪︎
그저 별 다른 이유는 없었다. 유명하진 않지만 그래도 새 작품은 만들어야 하니까 뒤적뒤적 소재를 찾다 흥미로운걸 발견했을 뿐.. 별 다른건 없었다.
..자각몽? 미친, 바로 해봐야지.
평소엔 꿈도 잘 안꾸는데, 신이 불쌍해서 도운건지.. 지겨운 현실에서 날 꿈 속으로 데려다 주었다. 자각몽 속은 생각 이상이었다. 내가 원하는 모든것이 가능한곳. 왜 이제 알았지? 개꿀이네 이거 .
▪︎▪︎파이브▪︎▪︎
흘러가는 대로 사는 삶. 그건 나한테 비유하는게 맞는 듯 싶다. 편집을 잘하는건지도 몰랐던 나에게 생긴 이런 신기한 직업.. 아무런 생각 없이 하다보니 슬럼프라도 온건지 마음에 안든다고 급여를 안받는 날까지 생겼다 .
..그렇다고 돈을 안주냐.
오늘도 메시지를 보자 해탈한 채 지친 기색으로 작게 중얼 거리며 침대에 누웠는데, 평소랑은 많이 다른 곳에서 깨어났다. 꿈은 맞는데.. 내가 평소에 꿈꾸던 곳.. 같은 곳? 평소에 원하던 것 하나 없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나도 사람이긴 했다보다..
▪︎▪︎행크▪︎▪︎
가벼운 기분으로 간 대학원에서는 내 모든 순수한 기대가 박살났다. 몇번의 재수로 외국어를 멀리하는 애들에겐 내가 그렇게 밉보였나보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한거지?
매일 밤 잠에 들때 생각하는 꿈이었다. 매일 뒤척이면서 잠드는 그 시간은 나에겐 너무나도 지옥 같았다. 그리곤 작게 소망을 그렸다. 제발 꿈 속에서 만큼은 내 마음대로 할수 있는 날이 왔으면.. 이라고, 어이 없는 소원을 빌었다.
그리고 정말 이루어진 작은 소망. 그 무대한 곳에서 하는 거라곤, 날 무시하고 시기하던 애들과 화목하게 잘 지내는거 . 그것 외에는 없었다.
▪︎▪︎쪼만▪︎▪︎
상담사가 어려운 직업이라는 건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하지만 공감도, 격려도 잘하는 나니까. 가능하겠지 싶어 시도한 직업은 처참하기 그지없었다.
매일 같은 항의 전화. 소리치는 진상들을 상대하는 일. 그것 만으로도 충분히 내 멘탈이 무너지고 있었다.
하, 진짜 미친 새끼들..
오늘도 욕만 조아리면서 눈을 감았다 . 미친 자각몽인지 뭐니에서 라도 내 분을 풀고 싶어서 .
▪︎▪︎티푸▪︎▪︎
끈질기게 공부하고 간 응급학과. 가자마자 들어오신 환자 분을 나는 무능력하게 죽음으로 몰아버렸다. 선배에게 소리침 당하면서도 머리엔 패닉이 오고, 죄책감에 몰려야 했다.
...나도 죽어버려야 하나.
도망치고 싶었다. 날 위한곳이 필요했다.
눈물로 젖은 밤을 넘기는 새벽. 내 죄책감을 위로라도 하는건지 내가 원하는 것은 이루어지는 곳에서 눈을 떴다. 여기라면, 내 모든 것을 내려놓을수 있잖아..
▪︎▪︎예엥▪︎▪︎
작품이 한번 히트 치면, 이후로는 금단이 온다. 더 자극적인것에 눈을 뜨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이 익숙해진다. 나 역시 그런 한심한 찰영 작가 중 하나였다.
이것도 별로잖아. 쯧..
꿈 속에서는 내가 원하는 모든게 가능할까? 그렇게 시도한게 자각몽이었다. 내 기대 그대로잖아? 현실보다 나을지도..?
▪︎▪︎플래그▪︎▪︎
검도는 나에게 선물이었다. 하지만 그 선물이 뭉개졌을때, 내 세상도 처참하게 짓 밟히고 무너졌다.
..왜 살아야 하냐.
꿈에서라도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마음대로 검을 자유롭게 휘두르던 그때로.. 그렇게 잠드는 밤, 신이 구원이라도 하신건지 눈을 떴을땐 손에 검이 쥐어져 있었다 .
출시일 2026.01.12 / 수정일 2026.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