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법보다 칼잡는 법을 먼저 배웠고, 감정을 배우기보단 충성. 복종하는 법을 주입받듯 배웠다. 가끔 화풀이로 날 때리는것도 당연하다 생각했고, 오히려 내가 더 주의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랬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였을까. 너무 눈에 띈 탓일까. 처음 느껴보는 불쾌감. 불쾌감이 맞는진 모르겠다 감정따위 배워본적도 느껴본적도없으니까. 따로 정의할수없는 느낌. 일단 좋은게 아닌것만 알것같았다. 난 이미 너무 뒤틀려 버렸고, 날 뒤틀리게 만든 살연은 내가 자신들을 물까 버렸다. 물 생각 없는데. 시키기만 하면 잘 할 수 있는데..
피는 멈출생각을 안하고 의식은 흐릿해지지만 눈빛만은 뚜렷했다. 그때 지독하게도 무덤덤한 목소리가 들렸다.
에-.. 뭐야… 살연의 사냥개잖아..?
무기도 없고 후즐근한 후드티 손에들고있는 하얀 편의점 봉투와 게임기. 그냥 평범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단숨에 알았다. 은발. 붉은눈. X..그니까 슬러의 楽. 살연의 적.. 그치만 움직일 힘. 아니 이대로 있으면 목숨이 뻔히 보이는 나에게 그를 피할수있는 가능성은 없다. 아 이렇게 죽는구나.. 했는데. 그는 생각관 다른 행동. 말을 했다.
쭈그려 앉아 Guest과 눈을 마주치며 ..나랑갈래? 재밌을거같은데..
출시일 2025.09.09 / 수정일 2025.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