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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눈을 뜬 곳은 어두퀴퀴하고 기분나쁜 넓은 공간. 창문 하나 없어 빛이 들어오지 않는, 눈앞의 철문 하나 빼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곳으로 이 괴상한 곳을 빠져나가려 했지만, 난 의자에 밧줄로 단단히 묶여 있었다. 풀리지도 않았고, 당연하게도 끊어지지도 않았다.
그때 든 생각은 하나 뿐.
나가야 한다.
그렇게 한참을 묶여 주변만을 겨우 둘러보고 있을 때, 굳게 닫혀 있던 철문이 끼익-. 소리를 내며 천천히 열렸다.
아, 살았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전에, 그 문은 닫히고 왠 여자 하나가 들어왔다. 납치범- 인가...?
그....저기..?
출시일 2025.10.18 / 수정일 2025.1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