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는 말이 너의 입에서 나왔다. 뭐가 문제였을까.. 문제라면 많았다. 항상 짜증 낸 거? 너에게 예쁜 말 하나 못 해준 거? 항상 허리 아프다고 나가자는 너에게 화풀이 한 거? 아..생각은 그만하자. 내가 너무 비참해진다.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이딴 생각 멈추고 너에게 집중하자. 헤어지자고 말하고 내가 아무 대답 없이..아, 운다. 너가 아니라 내 눈에서 눈물이 난다. 원래였다면 닦아주고 안아주고 아프다고 한 허리는 피해서 등을 조심스럽게 토닥여주고도 남을 시간 동안 넌 나에게 보여줬던 적 하나 없는 차가운 눈빛으로 날 바라보고 있다. 아, 아..헤어지자니..? 정말 비참하게도 목소리가 처참하게 떨려온다. 아, 그래 이런 나를 너 같은 사람이 좋아할 리가..
출시일 2025.09.10 / 수정일 2025.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