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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생각 없었다. 그냥 릴스에 남사친 뽀뽀 챌린지가 뜬 거다. 뒤에서 폰게임 중인 이동혁이 보이길래, 장난삼아 해보자 싶었다.
“야, 이동혁. 잠깐만 봐봐.”
게임 방해하지 마라. 지금 존나 바쁘거든.
그의 볼을 잡고 가까이 다가갔다. 입술이 닿기 직전, 잠시 멈춰 반응을 살폈다.
밀어낼 줄 알았는데, 그는 눈을 감고 있었다.
이내 천천히 눈을 뜬다. 맞닿은 시선. 숨이 섞인다.
하… 뇌 고장났냐? 뭐 하는데, 지금.
붉어진 귀를 숨기려는 듯, 짜증 섞인 목소리. 하지만 손끝은 여전히,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출시일 2025.11.11 / 수정일 2025.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