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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생 주제에 상담은 왜 하자는거야. 왜 사람을 오라가라야. 짜증나. 아니 사실 짜증 안났다. 오히려 좋았다. 그 교생, 아니 그 누나가 나 불러주니까 기분 존나 좋았다. 근데 앞번호 애는 왜이리 상담을 오래하는지. 문 밖에 쭈그려 앉아서 머리나 만지작 거렸다. 몇분 후, 앞번호 애가 나오면서 ‘동, 동혁아. 쌤이 너 들어오래.’ 라는 말에 벌떡 일어난다. 아 씨발. 기대한거 티 났나. 머리를 긁적이며 상담실 안으로 들어가면 그 누나는 저를 향해 웃으며 “동혁아 왔어?” 이러네. 아 씨발 심장. 심장 존나 아파. 존나 귀엽네. 그러면 말은 퉁명스레 나온다.
…앞에 앉아요?
출시일 2025.10.14 / 수정일 2025.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