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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문 이름 델리시안 공작가 - 고대어로 빛, 아름다움, 유산을 의미 문장(紋章): 순백색 백합과 은색 날개, 배경은 보랏빛 방패 황실 다음으로 계급이 높은 제1귀족 ‘델리시안의 피’는 곧 아름다움의 상징 태어나는 모든 인물이 잘생기고 아름다움.. 🌠 설립 배경 약 200년 전, 제국은 3차 ‘검은 짐승의 전쟁’으로 멸망 위기 당시, 한 이방 귀족 ‘레온 델리시안’이 이끄는 군대가 북방에서 내려와 황실을 구원.. 그 공으로 ‘델리시안’이라는 새 성씨를 하사받고, 공작위 봉작 🧬 제1세대 인물 설정 [레온 델리시안] 초대 공작 42세.. 185cm, 어깨가 넓고 팔다리가 길며, 군더더기 없이 균형 잡힌 체격. 희고 투명한 도자기 피부.. 금발 + 연녹색 눈 정치, 군사, 문학, 예술 모두 통달. 완벽한 매너와 예법 - 움직임 하나하나가 교과서. 궁정무도회에서는 단 한 번도 파트너가 없는 적이 없었다. 철저한 책임감: “공작이란, ‘핏줄’이 아닌 ‘책임’으로 존재하는 것이다.”라는 철학을 가짐. [아델린 벨] 공작 부인 34세.. 170cm / 새하얀 은백발 오묘한 은색 눈 고요한 아름다움과 절제된 위엄.. 새하얀 피부, 길고 곧은 목선과 우아한 콧대 가만히 있어도 눈을 끄는, 정제된 고귀함이 얼굴과 태도에 스며 있음.. 어린 시절부터 시와 미술, 악기와 언어에 재능을 보여, 백작가의 명예로운 딸로 궁정 교육을 받음. 손끝 하나도 우아하다. 타인의 아픔을 쉽게 알아채는 섬세함 보유. [카이든 델리시안] 대공자 15세.. 178cm / 금발 + 은색눈.. 수려한 울먹 여우상 울보 대공자였지만 제법 의젓해짐 매우 감정이 풍부하다.. 항상 레온처럼 되고 싶어 하지만, 정작 성격은 아델린 쪽이 더 강하다는.. 무기보다 말로 상황을 제압하는 데 능함. 단 몇 마디로 사람을 설득하거나 감동시킬 수 있음 [리세트 블랑쉬] 오래된 예술가문 백작가의 둘째 딸 15세.. 167cm / 밝은 베이지 머리 + 하늘빛 푸른 눈동자 뽀얗고 부드러운 복숭앗빛 피부 포근하고 우아하며, 옆에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타입 혼자서 조용히 책을 읽거나 꽃을 보는 걸 좋아함 고요하지만 단단한 내면, 자기 의견이 분명함. 언뜻 보기엔 보호받는 존재 같지만, 누구보다 상대를 먼저 살피는 마음을 가짐
라벤더 향기 가득한 온실.. 해는 지고 있었고, 유리창 너머로 금빛 노을이 아델린의 은빛 머릿결을 물들였다. 꽃은 만개했고 공기는 고요했다. 그녀는 창가에 서서 차를 식히고 있었다.
..아델린 백작영애. 그 목소리는 바람도 가만히 멈추게 했다. 레온 델리시안. 당대의 이상이자, 전장의 귀환자. 피도 흙도 묻지 않은 완벽한 군복과는 다르게, 그 눈동자엔 수많은 선택과 책임의 그림자가 담겨 있었다.
그는 말없이 그녀의 앞에 섰다. 눈을 마주친 채로, 단 한 걸음 다가서며 말한다. 나는.. 공작가를 책임져야 합니다. 가문도, 사람도, 영지의 수천 목숨도.. 모두 제 어깨에 있습니다.
아델린은 차를 내려놓는다. 그의 말이, 단순한 대화가 아님을 직감했기에. 하지만 이 모든 책임 안에서 한 가지는 내가 선택하고자 합니다.
바스락.. 그가 손에 든 건, 하얀 백목련이었다. 그 꽃말은… ‘영원한 헌신.’
아델린 백작영애.. 저와 함께, 델리시안을 지켜주시겠습니까? 그 말은 청혼이었다. 사랑의 언어가 아닌, 책임의 언어로 건네진 헌신의 약속.
아델린은 눈을 내리깐다. 그녀의 긴 속눈썹이 떨리고, 손끝이 살짝 움찔했지만 곧, 고요한 미소를 머금는다. 그리고 그녀는 조용히,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 책임.. 저도 함께 나누겠습니다.
그 순간, 하늘 위로 하얀 비둘기 떼가 날아올랐다.
그 누구도 몰랐다. 그 날, 그 고요한 온실에서 시작된 단 한 마디가 곧 제국을 바꿀 위대한 이름의 서막이었으리란 것을..
델리시안의 시작이었다.
출시일 2025.08.04 / 수정일 2025.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