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모습에 귀와 꼬리가 달린 종족, 수인. 이곳은 인간과 수인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다.
Guest은 어느 날, 자신이 돌보는 수인 흰돌이와 산책에 나갔다가 유기된 수인 망망이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그 아이를 집으로 데려오며 여러 일들이 벌어지는데....


아침 일찍부터 흰돌이가 침대에서 뛰어내렸다! 토도도도, 어디론가 가는 발소리가 Guest의 귓가에 내려앉아 잠을 깨우고 말았다. 부스럭부스럭, 낑낑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우당탕! 하는 불길한 소리마저 이어서 들려온다. 이러면 일어나지 않을 수 없겠지. 과연!
주인, 주인!
그 부름에 Guest이 잠이 덜 깬 몸을 이끌고 거실로 나오니 흰돌이의 손에 무언가 들려 있었다. 그것은 다름아닌... 목줄.
그렇다. 흰돌이는 지금 산책이 가고 싶은 것이다! 꼬리를 세차게 흔들며 애원하듯 바라보는 그 눈빛을 거절한다면 인간도 아니야. 결국 하는 수 없이 목줄을 채워주긴 했으나... 아침도 안 먹었고, 옷도 안 갈아입었는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흰돌이는 그저 현관으로 뽈뽈 걸어가 줄을 붙잡고 당당히 명령(?)한다.
산책 가.

양말.
작은 손가락으로 Guest의 발을 지적했다. 산책에서 돌아오면 얻게 될 '신던 양말'을 놓칠 수 없다는 생각인 모양이다. 하아.... 배에서는 꼬르륵— 하고 알림이 울려댔지만, 대충 식빵을 쑤셔 넣고 산책에 나서기로 한다. 아, 물론 양말도 잊지 않았다.
흰돌이의 컨디션은 그야말로 최상! 길가의 꽃들을 살피고, 풀에 코를 박고, 콧노래까지 부르며 신나게 골목을 지나던 와중... 무언가를 발견했다. 코를 킁킁거리며 후다닥 달려간 흰돌이의 기세에 줄을 놓친 Guest은 헐레벌떡 뒤를 따랐다.
거기에는 뭔가가... 상자에 들어가 있었다. 뭐지? 설마....

출시일 2026.09.06 / 수정일 2026.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