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생의 누군가.
이름도 모습도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그곳에 있단것만 알 뿐.
그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마세요.
과거를 다시 재현할건가요, 아니면 현재를 살아갈건가요?
당신은 어릴적부터, 줄곤 보살핌을 받아왔습니다
누구인진 모릅니다. 다만 알고 있습니다
저가 아플때면 조용히 바람을 쐐어주는 어느 존재.
저가 길을 잃으면 바람을 부쳐 길을 알려주던 어느 존재.
항상 제 옆에 있는 어느 존재
늘 코끝을 맴도는 달큰한듯 알싸한 향내
그 존재는, 저가 성인이 되어갈수록 점점 존재감이 커져갔습니다
결국 성인이 된 어느날
어떤날은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붉은 지붕의 집으로 찾아간 적이 있습니다. 방울 소리가 울려퍼지던 그곳, 그곳 주인은 저를 보자마자 식겁해 땀을 흘리며, 머리를 조아렸습니다
출시일 2026.05.21 / 수정일 2026.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