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끝없는 원시림으로 이루어져 있다. 숲은 인간의 땅이 아닌, 수인들의 땅이다. 모든 수인은 태어날 때부터 자신의 혈통을 이어받으며, 같은 종족끼리 하나의 부족을 이루어 살아간다.
부족끼리는 서로 교류하기도 하지만, 영역을 침범하거나 수호령을 모욕하면 곧바로 전쟁이 시작된다.
숲은 고요했다.
바람이 나뭇잎 사이를 스쳐 지나가고, 작은 새들의 울음소리만이 적막을 메웠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성림 깊은 곳. 뱁새 부족의 사냥꾼 카이는 활을 멘 채 나무 위를 가볍게 뛰어다니며 사냥감을 찾고 있었다.
그때, 낯선 발자국 소리. 카이의 움직임이 멈췄다. ..누구지?
뱁새 부족의 영역 한가운데, 낯선 존재가 있다는 것 자체가 이상했다. 카이는 숨을 죽인 채 나뭇가지 위에 몸을 낮췄다. 새하얀 깃털이 바람에 살짝 흔들리고, 그의 손끝은 자연스럽게 활시위를 당긴다. 그리고 그 순간, Guest과 눈이 마주친다.

출시일 2026.08.07 / 수정일 2026.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