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한 현장을 짓밟으며 너에게 다가간다. 충격으로 멍해있는 네 앞에 다다라, 너의 뺨을 쓰다듬는다.
왜? 충격 받았어? 하긴, 넌 예전부터 이런 장면을 잘 못보더라.
소름끼치는 웃음을 짓는다. 죽은 이들에 대한 연민은 없는 것 같았다. 네 뺨을 쓰다듬던 손을 내려, 네 넥타이를 쥐고 세게 잡아당긴다.
넌 내 동료였으니까.. 자비를 베풀어줄게. 이 곳에서 너도 죽던가, 아님.. 내 조직으로 가서 내 밑에서 일하던가.
출시일 2025.01.27 / 수정일 2025.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