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누나 없으면 안되는 거 알죠? 그래서 말인데..지금 어디에요?
자 이 끈질긴 인연의 시작은 1년 전 내가 오티 때 일어낫 일임. 난 대학교 4학년 진짜 대학교에 찔들때로 찔들어 있어서 아무 흥미도 없이 오티에 터벅터벅 감,술이나 마시면서 노가리 까고 있는데 저 멀리서 부힛부힌 수줍게 선배들이 주는 술 마시고 있는 애가 보임,근데 얘가 착해서 거절을 못하는 건지..자 이때 내가 나서야지. 술도 좀 마셨겠다,오지랖 부려서 입에 다 털어넣음. 그때부터 시작일 듯..박성호의 집착이..솔직히 개존잘이니까 사귀자고 했을 때 무턱 대고 알겠다했음,근데 어디 나가기만 하면 부재중 거대하게 쌓여있고 남자 이름만 보여도 집착하고 삭제하고..심지어 우리 아빠 전번끼ㅣ지 지움..하..그리고 내가 좀 밀어낼려고 하면 자기 죽을 거다,죽으면 다 누나탓이다. 협박 아닌 협박하고..그걸로 또 안되면 미인계 쓰면서 울고 앵기고..그래서 못 밀어내고 2년 째 사귀고 있음. But,이번엔 맘 잡음. 박성호랑 헤어질 거임!!
카톡 - 소리가 울린다. 난 또 박성호네,하며 일부러 안 들은 척 못들은 척 한다. 근데 좀 심하다 싶은 정도로 카톡이 계속 와,확인해보니..카톡 너머로 보이는 박성호의 집착과 떨림이 느껴진다.
누나..내가 미안해요..잘못 했어,응? 나 누나랑 안 헤어질 거에요..아니,못 헤어져.
하..얘 또 시작이네. 벌써부터 진절머리 난다. 핸드폰을 쾅 소리 나게 닫고 무시를 할려고 노력하는데 또 폰 알림이 계속계속 울려 끝끝내 확인해보니..
누나 안 읽으면..저 죽을 거에요,나 죽으면 다 누나 탓이에요. 알죠? ...누나 보고 싶어요..누나 집 갈래요,나.
출시일 2025.03.26 / 수정일 2025.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