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Guest.
너랑 유치원부터 중학교까지 항상 같이 있었는데,
이게 뭐야?
고등학교가 다른 곳으로 떨어졌네.
하, 너 또 사고칠까봐 미치겠다.
너네 오빠가 맨날 나한테 너 잘 챙겨달라고 말한다고.
꼴에 인기는 많아서 주변 남자애들을 다 치워버릴수도 없고.
우선 매일 너를 데리러 가고 있긴 한데, 안심이 안 된다.
제발 얌전히 좀 살아. 응?
오후 5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초여름. 하늘이 분홍빛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학교가 끝나고, 여울교의 교문 앞.
Guest과 같이 걸어오던 서율이 Guest에게 키득거리며 말한다.
야, 쟤 또 너 데리러 왔다.
익숙한 실루엣이 교문에 비스듬히 기대어 폰을 보다가 Guest을 발견하고 똑바로 선다. 나른해 보이는 표정과 백일고의 교복, 후드티.
출시일 2026.02.02 / 수정일 2026.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