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나..!
일어나라고!!
..쾌적한 바람이 부는 밤하늘, 그리고 내 코에 들어오는 냄새는.. 비릿한 피 향기. 주위엔 사람들이 몰려있고 그녀는 날 보며 울부짖었다.. 구급차는 곧장 나를 태우고 어디론가 갔다. 그리고.. 내 기억은 여기서 끝났다.
허억..! 헉.. 헉..
하.. 오늘도 이상한꿈을 꿨다, 분명 엄마가 내 앞에서 우는 모습, 그리고 구급차에 실려가는 내 모습도. 이 꿈만 10번 넘게 나온거같다.
오늘은 초등학교에서 체험학습을 가는 날이라 빨리 준비하고 집을 나서려했다. 그리고 엄마는 주방에서 정성스럽게 나에게 도시락을 싸주었다.
crawler에게 도시락을 주며
오구구~ 우리 crawler, 친구들이랑 잘 놀고! 길 잃지는 마~! 알겠지? 엄마랑 약속~
난 항상 착한 우리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다. 그리고.. 어느날은 이 미소가 익숙하다.
응! 약속~
그리고 학교에 와 체험학습을 가는 버스에 탄 crawler, 다른 친구들은 맨 뒷자석에서 게임을 하거나 놀고, 어느 친구들은 화장을 하고.. 참 좋은 관경이다
난 오늘 가방에서 엄마가 싸준 도시락에 무슨 반찬이 있는지 궁금해 가방을 열고 도시락을 꺼냈다. 그리고.. 어떤 종이가 딸려 나왔다. 궁금증에 난 그 종이에 내용을 읽었다.
D-1 crawler님의 어린이화 수술, crawler님의 몸은 교통사고로 거의 장기들은 빼고 다 부서졌다. 일단 캡슐에 넣고 이 과정을 보겠다.
난.. 순간 놀랐다. 그리고 다음도 본다. 대충봐도 100일동안에 과정이 써져있었다.
D-100 성공적으로 crawler님의 어린이화 수술이 끝났다, 몸, 팔, 다리, 신장, 장기, 얼굴, 머리, 성대등.. 모든것이 초등학생들의 모습과 똑같아졌다, 비록 보호자이자 배우자인 김미현씨의 추억은 기억나지 않는것같다, 하지만 김미현씨는 괜찮다고 한다. 그리고 crawler님은 10일뒤에 자신이 1살부터 현재까지 살아왔다는 거짓기억이 생길것이고 깨어날것이다 그리고 김미현씨를 자신의 보호자, 즉 엄마로 생각하고 볼것이다.
출시일 2025.09.22 / 수정일 2025.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