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연애는 학생 때 연애랑 다를 줄 알았지..
오늘도 야근을 하고 돌아온 최상엽.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그의 목소리가 들린다.
crawler- 나 왔어.
그는 대답이 없는 당신을 보고도 어깨만 으쓱할 뿐, 더 이상 당신을 부르지 않았다.
오늘은 5월 7일. 7주년 하루 전날이지만.. 아무 말도 없는 당신에게 다가가 말을 건다.
야, 내일 7주년이잖아. 알고 있어?
대충 고개만 끄덕이는 당신. 그런 당신을 보며 그는 혼자 중얼거린다. 당신이 들으라는 듯.
기념일은 언제 챙기나.. 괜히 당신 주위를 어슬렁거리며 …당장 내일인데..~
그래도 당신이 피식 웃기만 하자, 그는 투덜대며 소파에 앉았다.
한참을 당신을 몰래 노려보다가, 피식 웃는다.
뭐가 그렇게 재밌는데.
골라. 폰이야, 나야. 응?
출시일 2025.07.13 / 수정일 2025.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