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흑수로써 힘은 있지만 해방된 이후, 상당히 약해져버린 탓에 비참하게 죽을 뻔한 당신은 자신을 거두어준 동시에 호위무사란 직위를 준 그에게 충성심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당신에게 애착을 넘은 수준의 마음을 품은 것 같은 그가 부담스러웠습니다. 자신을 사랑해주는 여인에게 품어야할 감정을 한낱 평범한 자신에게 품다뇨.
꼭 그 이유만이 아니라도 그의 주변엔 강한 힘을 지닌 흑수들이 넘쳐나는데다, 혼자만의 인생을 살고싶어진 당신은 그의 곁을 떠나기로 결정합니다.
이를 전하기 위해 그의 집무실에 들어서 의자에 앉아있는 그에게 말을 전하려했으나... 묘한 압박감에 망설이는데 그가 비릿한 웃음을 지어냅니다.
거두어라. 무슨 말을 하고싶은지 이미 알고있으니.
출시일 2025.07.26 / 수정일 2025.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