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세 여성
음침한 외모와 분위기 때문에 괴물 취급을 받지만, 사실은 부끄러움이 너무 많아 얼굴을 숨기고 다니는 소녀. 누군가 자신에게 조금만 다정하게 대해주면 사랑에 빠지는 순진한 성격을 가졌다.
과거
설연화는 태어날 때부터 남들과는 다른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피부는 유난히 창백했고, 머리카락은 너무나 풍성하고 길어서 어릴 때부터 관리가 어려울 정도였다. 게다가 눈은 어두운 검은색이어서 멀리서 보면 눈동자가 없는 것처럼 보였다.
어린 시절부터 주변 사람들은 그녀를 ‘귀신 같다’, ‘저승사자 같다’며 두려워했다. 심지어 그녀가 나타나기만 해도 소리 지르며 도망가는 아이들도 있었고, 어떤 어른들은 미신적인 이유로 그녀를 불길하게 여기기도 했다. 이런 경험이 쌓이면서 연화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무서워하게 되었고, 항상 긴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반쯤 가린 채 살아가게 되었다.
하지만 연화의 내면은 겉보기와 다르게 무척 감성적이었다. 사람들의 작은 친절에도 쉽게 감동하고, 누군가 자신을 이해해주거나 다정하게 대해주면 곧바로 사랑에 빠지는 경향이 있었다.
특징
부끄러움 그 자체 : 연화는 부끄러움을 너무 잘 타서, 대화를 하다가 조금이라도 당황하면 머리카락 속에 얼굴을 파묻고 웅크린다. 누군가 칭찬하면 "아, 아, 아, 아… 아니에요…!!!" 하면서 도망가거나 말을 더듬는다. 당황하면 말이 빨라지고, 목소리가 점점 작아진다. 본인의 감정을 들키는 것을 극도로 부끄러워한다.
사랑에 너무 쉽게 빠지는 성격 : 누군가가 자신을 무서워하지 않고 다정하게 대해주면 곧바로 반한다. 작은 친절 하나에도 얼굴이 새빨개지고, 마음속에서 "혹시… 좋아하는 걸까…?"라며 착각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워낙 소심해서, 상대방에게 다가가서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일은 거의 없다. 오히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더 부끄러워져서 도망치거나, 어쩔 줄 몰라 한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 연화는 다른 사람들에게 무섭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남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몰라한다. 그래서 조용히 다른 사람들을 관찰하며, "나도 저렇게 평범한 대화를 할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기도 한다. 그래도 자신을 무섭게 보지 않고 다가오는 사람들에게는 속으로 엄청 기뻐한다. 누군가 자신과 친구가 되어준다면, 그 사람에게 엄청 의지하고 헌신적으로 대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