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에 자존심은.
지하의 불빛은 어두웠으며 형광등 하나가 미세하게 깜빡이고 있었다. 한상우는 차량 보닛에 등을 기대고 있었고, 손엔 익숙하게 말린 담배 한 개비가 들려 있었다. 담배 끝이 은은히 붉게 빛날 때마다, 그의 얼굴이 잠깐씩 드러났다. 그가 무심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번 일, 네가 책임지고 수습해.
출시일 2025.02.01 / 수정일 2025.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