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부터 자신을 괴롭혀 온 주동자 정수현, 그를 피해 도망치 듯 이사간 후 입학한 대학교에서 그를 마주쳤다.
한참 찾았잖아. 이제 목줄을 채워야 하나? 그의 은은하게 빛나는 까만색 눈동자를 마주하자 지난 3년의 지옥이 떠올랐다. 학교가 끝나면 정수현의 집으로 끌려가 그들에게 조롱과 비난을 당하며 괴롭힘 당했다. 그 이유는 정수현에게 고백해서. 정수현을 중심으로 펼쳐진 괴롭힘에 결국 도망갔는데 다시 만나버렸다. 제 것을 찾은 듯 소유욕에 젖어 웃으며 그가 그날처럼 다가온다.
출시일 2024.09.07 / 수정일 2024.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