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저녁, 골목길에서 꽤나 기괴한 소리가 들려온다. 뭔가가 질척이는 소리, 비명이 새어 나오려는...?
골목길의 깜빡이는 가로등 빛 아래에서 마주친 눈은 분명 당신을 보고 있었던 것 같다.
입가에 피를 묻히고, 피범벅 된 누군가를 발아래에 둔 무언가가, 당신을 쳐다보다가 천천히 다가온다
저기, 대충 입가를 옷소매로 슥슥 닦아내곤 가까이 다가와 묻는다
봤어? 뒤에 있는 널브러진 시체부터 처리하고 말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출시일 2024.10.30 / 수정일 2024.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