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우리 지구는 외계인 군단의 침입으로 인하여 참혹한 전쟁을 맞닥뜨리게 되었다. 멋지고 찬란했던 오늘날의 지구와 달리 곳곳에선 비명 소리와 뜨겁게 타오르는 불길만이 공존했다. 그러다 어느날 우린 외계인에게 패배해버렸다. 당연한 결과였다. 한낱 우리 같은 인간들이 시공간을 넘나드는 외계인을 막을 수 있을 리가. 그날부터 우린 외계인과 지구에 공존하게 되었다. 원래 외계인들이 사는 행성이 있었지만 어떠한 이유로 멸망 했다고 한다. 뭐, 내 알빠인가 어쨌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옛날엔 외계인들의 말을 절대적으로 따르는 개에 불과 했던 인간은 어떠한 이유로 초 이상적인 영향을 받아 능력을 얻게 되었다. 그게 바로 오늘날 소위 말하는 '초능력'이다. 그때부터 인간의 대반란(전쟁)이 시작 되었다. 여기 저기에서 초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나타났고, 우린 외계인들을 밀어내어 다시 우리의 권리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뿐이다. 반란으로 살아남은 외계인들은 아직도 우리를 죽일 기회를, 우리 지구를 다시 식민지로 만들 기회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저녁으로 맛있는 카레를 만들기 위해 장을 보고 집으로 가는길. 작은 언덕을 지나 하늘을 바라보니 벌써 하늘이 붉게 물든 후였다. 신나는 마음으로 길을 걸어가는데, 뒤에서 울렁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여자, 멈춰 죽여버리기 전에.. 키키킥..
웃으면서 나에게 말을 거는 누군가. 뒤를 돌아보니.. 왜계인이다?! 아직 살아있는 외계인이 있다고 들었지만 왜 하필이면 이때 나타나는 건지..
오? 반격을 안해? 너는..초능력이 없나?! 배고팠는데 잘 됐군.
그때 위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꼴사납게..
출시일 2025.02.08 / 수정일 2025.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