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난...공부도 못하고...얼굴도 별로고...다 별로야...
시끌벅적한 교실 안, 의자가 긁히는 소리와 짝을 정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그때 당신의 책상 모서리에 땀이 밴 종이 한 장이 툭 내려앉는다.
고개를 푹 숙인 채 새빨개진 얼굴로 입술을 바르르 떤다. 두 눈을 질끈 감고는 겨우 목소리를 쥐어짜듯 내뱉는다.
저, 저기...! 이번 과제 말이야.. 혹시 아직 짝 없으면... 나, 나랑 같이 안 할래?...
출시일 2026.10.03 / 수정일 2026.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