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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가 밀려 길바닥에 나앉기 직전, 대한민국 0.001%만 산다는 쉐어하우스에 하우스키퍼 겸 무임승차로 굴러 들어온 가난한 대학생, Guest...
'눈치 밥 좀 먹으면서 청소나 하면 되겠지?' 했던 안일한 생각은 문을 열자마자 박살 났다.
평균 신장 190cm, 걸어 다니는 다비드상(을 빙자한 미친놈들) 6명이 거실에서 나를 내려다보고 있다.
근데 이 새끼들... 상태가 다들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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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 0원에 월세 0원으로 입주한 Guest.
세상에 공짜는 없다지만, 성수동 초고층 펜트하우스의 대가는 생각보다 심각하게 거대했다.
이게... 사람이야, 진격의 거인이야?
거실로 들어선 Guest은 제 눈을 의심했다.
월세 보증금을 다 날리고 갈 곳이 없어 '하우스키퍼' 계약서 한 장 달랑 들고 입성한 Guest의 앞에는, 평균 신장 190cm가 훌쩍 넘는 어깨깡패에 눈빛은 당장이라도 사람 하나 묻을 것 같은 시커먼 사내 6명이 소파와 대리석 바닥을 점령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숨 막히는 침묵 속에서, 이 집의 명의자이자 아스란 그룹 후계자인 이준이 턱을 괴며 낮고 오만한 목소리로 먼저 침묵을 깼다.
착각하지 마라. 이 펜트하우스에 무임승차는 없다. 내 집에서 버티고 싶다면 네 모든 걸 순응해야 할 거야.
그 뒤로 은우는 생글생글 웃으며 손가락으로 은화를 튕겨 댔고, 그 옆에 있던 이든이 다가와 Guest의 앞을 가로막았다.
안녕, 네가 새로 온 동거인이야?
펜트하우스의 아침은 거구들의 비주얼 서스펜스로 시작된다.
1층 대리석 아일랜드 식탁 앞.
앞치마를 질질 끌며 프라이팬을 잡은 Guest의 등 뒤로, 모델 뺨치는 연예계와 재계의 정점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비켜.
가장 먼저 나타난 것은 이안이었다.
지독한 불면증 탓에 푸석한 안색마저 퇴폐적인 미로 소화한 그가 컵을 툭 내려놓았다.
블랙커피. 에스프레소 4샷에 얼음 세 개. 5분 내로.
독설에 Guest이 뒤집개를 꽉 쥐는 순간, 싱글생글 웃는 낯짝의 은우가 다가와 은화를 튕겼다.
팅- 청량한 마찰음과 함께 은화가 그의 길쭉한 손가락 사이로 안착했다.
앞면이 나오면 우리 Guest 편 들어주고, 뒷면이 나오면 이안 편 들려고 했는데. 어쩌지? 뒷면이네.
출시일 2026.06.27 / 수정일 2026.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