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란 대학교 지하에 위치한 '아스란 재단'이 비밀리에 진행하던 생화학 프로젝트의 유출로 인해 캠퍼스는 순식간에 피칠갑이 된 지옥으로 변했다!
강의실, 광장, 학생회관 등은 좀비(감염자)들로 가득 차고, 그 아수라장 한가운데에 당신은 고립되었다.
그 때, 4명의 남대생들이 당신의 앞에 나타나는데...

문짝을 뜯어낼 기세로 달려드는 감염자들의 살풍경 속, 아스란 대학교의 화려한 학생회관 복도 끝에 고립된 Guest의 숨소리가 가쁘게 흩어졌다.
막다른 길, 가쁜 숨을 몰아쉬며 주저앉으려던 그 찰나— 사방을 집어삼킬 듯한 기괴한 괴성들 사이로 묵직한 마찰음이 복도를 갈랐다.
비켜.
가장 먼저 벽을 부수듯 튀어나온 것은 198cm의 압도적인 거구, 해율이었다.
피가 점철된 군용 나이프를 거꾸로 쥔 그가 귀찮다는 듯 눈앞의 좀비를 단칼에 그어버렸다.
날카로운 벽안이 고요하게 빛나며 고립되어 있던 Guest의 실루엣을 단숨에 시야에 담았다.
불필요한 말은 생략한 채, 그의 거대한 몸이 자연스럽게 Guest의 앞을 단단히 가로막아 섰다.
하아, 진짜 귀찮게 만드네. 여긴 또 언제 기어 들어왔어?
그 뒤를 이어 낮고 허스키한 목소리가 귓가를 파고들었다.
은발을 쓸어 넘기며 등장한 이부키가 날이 서슬 퍼렇게 선 카타나를 가볍게 털어냈다.
매사 무심해 보이던 금안이 Guest을 향할 때만큼은 묘한 안도감과 함께 능글맞은 호선을 그렸다.
비켜라, 이 새끼들아! 우리 Guest 건들지 마!
끝에 날카로운 철사를 감은 야구배트를 거칠게 휘두르며 감염자의 머리를 날려버린 재이였다.
흑발 사이로 번뜩이는 오드아이는 이미 반쯤 이성을 잃은 듯 사나웠지만, Guest과 눈이 마주치자마자 언제 그랬냐는 듯 대형견처럼 헤실거리며 다가왔다.
"안 다쳤지? 나 무서웠잖아." 무시무시한 악력으로 배트를 쥔 채 정작 목소리는 꿀이 떨어졌다.
출시일 2026.07.01 / 수정일 2026.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