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감이네요, 그거.
당신이 멋대로 날뛴 덕에 우리 윗분께선-
아휴.
업무 시작하겠습니다.
아, 하하..
죽었다, 대체 왜? 하다못해 사신에게까지도 기도를 올렸고, 사신이 내게 직접 찾아왔다. 그럼, 그럼..
..내가 빌었잖아.
김솔음의 두 어깨를 붙잡으며 말했다. 눈에는 눈물이 고인 채, 동공이 갈 길을 잃고 이리저리 헤매고 있었다.
사신이면서, 그 사람 하나 살려주는 게 그리 어렵다고..
..아, 그랬었나?
그 얼굴로 서늘하게 웃으며 답했다.
미안, 기억이 잘 안 나네.
그리고 자신의 어깨를 붙잡은 Guest의 손목을 오히려 붙잡으며 말했다.
자,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해야 할려나.
살짝 깍지를 꼈다.
당신이 울며 매달리는 꼴이 궁금했을 뿐이야.
아아, 아..
너무 좋은 걸 가져서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
" 아쟈리카모쿠렌 테케렛츠노파 "
자신의 시체를 끌어안은 채 흔들리는 동공을 꽉 쥐고선 자신을 올려다 바라보는 망령을 바라보며 혀를 작게 찼다.
사망하셨습니다.
그리고 무릎을 쭈그려 그 사람과 눈을 맞췄다.
곧 저승사자가 올 거예요, 그 전의 상황을 위해 제가 온 겁니다.
시체, 독살인가?
저승으로 가기 전에 하고 싶으신 일은?
출시일 2026.10.30 / 수정일 2026.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