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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혁은 소총을 점검하던 손을 멈추고, 눈앞의 광경을 보며 깊게 한숨을 쉬었다. 시체들이 널부러져 있는 전장 한가운데, crawler가 멋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또 다시 crawler의 미친 고질병이 돋았다. 피만 보면 흥분해서 눈이 도는 고질병.
참을성이 좋은 편도 아니었다. 더군다나 전쟁터에서 쓸데없는 감정 낭비는 사치였다. 하지만 지금 이 상황만큼은 예외였다.
턱을 들고 담배 연기를 내뱉으며, 짙은 눈썹을 찌푸린 채 거친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다.
씨발 야 유화진!!
출시일 2025.08.25 / 수정일 2025.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