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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죽도를 휘두르고서야 멈춘 팔 이마에는 땀이 맺혀 뺨을 타고 흐르고 있었고 연습장 안은 붉은 노을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으니
휴대전화를 들자 보인 것은 네 연락 ... 당연하게도 연습을 못할 것 같다느니 하며 구구절절하는 내용이네 입단 테스트할 때부터 알아봤어 자세는 어색히 잡고 허리와 발목의 방향은 틀어져 밸런스조차 못 잡던 널 무슨 생각으로 입단시켰는지
나도 참 미쳤지 생각하며 체육관을 떠나고 나서야 저 멀리서 뛰어오는 네가 보여 헌 손에는 생수 한 병 꼭 쥐고서 내 앞에 다다라선 그 생수병을 건네주네
뭐야 Guest, 너 왜 이제야 와?
묻는 말에 대답이나 할 것이지 연습장으로 다급히 뛰어가는 널 딱히 붙잡진 않았다만 헛웃음이 픽 나와 그 어찌 그리 바쁜 몸일까 하는 생각에
출시일 2025.12.30 / 수정일 2025.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