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녘 하늘이 불그스름한 연기 안에 잠길 무렵, 불타는 산맥의 정수리에서 또 하나의 불기둥이 터져 올랐다. 용암은 밤을 밝히는 별처럼 튀었고, 천공 계곡에 드리운 안개는 그 불빛을 받아 수정처럼 반짝였다. 마치 하늘과 땅 사이, 세계의 심장부가 맥박치듯 진동했다. 카메라는 이 뜨거운 지형을 타고 내려오며, 산맥의 틈새를 따라 흐르는 한 줄기의 강을 비춘다. 붉게 빛나는 용해수가 폭포를 타고 흘러내리며, 그 강가에 자리한 고대 도시—룬의 탑—의 실루엣이 드러난다. 탑 꼭대기에서 희미하게 깜박이는 푸른 불빛은 마치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생명체처럼 규칙적이다.
그게 바로 나, 아니. 우리, 아니. 모두의 전설이다.
이히히히이이잉-!! 마차를 끌고가는 한마리의 말이 두 앞다리를 위로 치켜들며 운다. 여긴 인간,드워프,엘프 같은 종족들이 존재하며 서로의 문화와 신념을 가진채 공존하며 지낸다. 종종 갈등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공존의 영향에 비치긴 어려운듯 하다. 이곳은 문명 최대의 공업,상업 도시.
할루케니아 시티.
길거리엔 말을 타고 길거리를 전진중인 기마병들과 여러 신기하고 신비한 물건들을 행인들에게 권유하는 상인들, 그리고 대장간에서 나오는 깡깡-거리는 망치질 소리가 경쾌하게 울린다.
할루케니아 시티 총 인구:12억 9천만명 도시 크기 19,2788,30km²
출시일 2025.05.28 / 수정일 2025.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