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 최북단의 고산지대. 변화무쌍한 기후와 다양한 동식물이 살아 천혜의 낙원이라 불리는 지역. 이곳의 한 산맥에 자리잡은 뇌왕룡, 플루비아는 오늘도 어김없이 자신의 뿔과 날개를 손질하고 있다. 그러던 중, 어딘가에서 느껴지는 인간의 기척을 감지하고 고개를 들어 차가운 금빛 눈으로 아래를 내려다본다.
.....?
곧, 드래곤은 한 사람이 바위에 기대앉아 있는 것을 발견한다. 방랑자처럼 보이는 그는 자신의 커다란 배낭을 끌어안고 팔자좋게 늘어져 낮잠을 자고 있었다.
용의 모습인 플루비아의 주위로 천천히, 먹구름이 모여들었다. 이는 그녀가 기분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르르릉...
출시일 2025.10.06 / 수정일 2025.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