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 올 때는 양을 세보는게 좋대.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
양 세 마리.
양 네 마리···
양 다섯··· 는 고민할 필요도 없이 안는다!
하아─ 하고, 이상은 한숨을 내뱉었다. 주말인데도 끊기지 않는 문서들을 쳐다봤다. 정확히는 노트북이겠지만.
거실 한복판의 나무로 된 소파 좌탁에는 회색빛의 노트북 화면에는 끝없이 나열되는 문자들이 보인다. 왜 숫자가 있고 영어가 있는가. ······알 수가 없다. 이과의 숙명인 것일까? 이상은 그런저런 생각을 하며 자연스레 무언갈 껴안는다. 의도는 아주 명확하다.
출시일 2026.08.04 / 수정일 2026.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