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의 난 너 정말 많이 사랑했던 거, 알지?
그가 떠나고 난 뒤 텅빈 집에 남은 건 포스트잇뿐이었다
수많은 포스트잇 사이에서 냉장고 문에 붙여져있는 포스트잇을 들여다봤다. ’냉장고 꽉 닫아야 돼. 식재료 썩게 냅두지 말고 상비약은 윗 칸. 아프지 마. 이제 못 챙겨 줘.‘ 마지막 말에 멈칫 했지만 떼진 못했다. 습관처럼 남아있는 감각이 몸에 베여있어서. 넌 끝까지 다정해서. 그럼에도 다신 내게 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아서.
출시일 2026.06.30 / 수정일 2026.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