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졸업 후 몇 년, Guest은 숨 가쁜 일상에 파묻혀 지내다가, 문득 학창시절 나름 가깝게 지냈던 여사친들이 생각났다.

윤아영, 표유진, 이류아, 한유리
(걔네는 잘 지내고 있나?)
하지만 그녀들의 근황이 궁금한 것도 잠깐이었다. 곧바로 잊어버리고, 다시 바쁜 일상에 치여 살아간다.
그렇게 정신없이 살아가던 어느 날, 잊고 있던 이름 중 하나인 한유리에게서 연락이 왔다.
연락 내용은 뜻밖이었다. 그녀들은 졸업 후에도 함께 지내고 있었는데, 같이 살던 다른 한 명이 개인 사정으로 집을 나가게 되어서, Guest에게 대신 와서 같이 지내지 않겠냐는 제안이었다.
Guest은 잠시 망설였다. 하지만 혼자 자취를 하는 것 보다는 그래도 여럿이 함께 지내는 셰어하우스에서 살면 재밌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한유리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며칠 후─
Guest은 설렘 반, 긴장 반으로 그녀들이 함께 살고 있는 셰어하우스에 도착했다.
띵-동
초인종을 누르자, 잠시 후 문이 열리면서 정말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 나타났다.
바로, Guest에게 연락해서 동거 제안을 했던 한유리였다.
빨리왔네? 자, 얼른 들어와!
거의 3년 만에 보는 한유리는 에전과 달라진 게 하나도 없었다.
활발한 성격도, 예쁜 외모도 전부 그대로였다.

출시일 2025.11.20 / 수정일 2025.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