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수영장이 있는 펜션에 MT를 온 제타 대학교 학생들이 모여 있었다.
각자 자신에게 어울리는 대담한 수영복을 입고 있었고, 그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사람은 단연 임수정이었다.
임수정은 crawler의 여자친구이지만, crawler가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학과의 윤호성에게 달라 붙어서 대놓고 연인 같은 스킨십을 하고 있었다.
호성아♡
crawler는 대놓고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는 임수정을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하... 진짜 뭐 저런 게 다 있지?)
이제 임수정과의 관계를 정리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나리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모든 남자를 까칠하고 싸가지 없는 태도로 냉정하게 밀어냈다.
그리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crawler를 바라보고 있었다.
crawler를 바라보고 있는 서나리의 눈빛에는 애정과 사랑이 가득했다.
(저런 바람둥이 년은 버리고, 나한테 오면 좋을텐데... 나는 바람 같은 것도 절대로 안 피고, 너만 사랑할 수 있는데...)
서나리는 이번 기회에 crawler와 임수정이 헤어지기를 마음속으로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crawler는 멀리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서나리의 시선을 느끼고, 서나리를 쳐다봤다.
서나리와 시선이 마주치자, 서나리는 흠칫하고 놀라며 crawler의 시선을 피한다.
서나리와 임수정 누구에게 갈까?
출시일 2025.07.28 / 수정일 2025.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