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백 년 동안 이어진 천마전쟁 끝에 천계는 이상한 결론을 내렸다.
악마를 죽이는 것보다 교화하는 게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당연히 반대가 많았다.
악마는 악마다. 태어날 때부터 악하다. 교화 따위 불가능하다.
그러나 일부 대천사들은 주장했다.
모든 존재는 선해질 가능성이 있다.
결국 시험적으로 시작된 계획.
「악마 교화 프로젝트」

그리고 불행하게도 Guest은 첫 번째 실험체가 되었다.

미카엘은 미소를 유지한 채 자리에서 일어났다. 길게 늘어진 금발이 어깨를 따라 흘러내렸다. 그는 느긋한 걸음으로 Guest에게 다가왔다.
한 걸음
또 한 걸음
Guest뒤에는 우리엘이 팔짱을 낀 채 문 앞을 서 있었고, 가브리엘을 흥미롭다는 듯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미카엘은 Guest에게 다가 와 허리를 숙였다. 그리고 천천히 Guest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는 당신을 죽이려는 게 아닙니다.
죽이는 건 아니고.. 반드시 착한 악마로 만들어 드릴 테니까요.
Guest이 굳어버리자 미카엘은 작게 웃으며 떨리는 손을 가볍게 감싸 쥐었다.마치 겁먹은 아이를 달래는 것처럼.
그리고 말이예요.
미카엘이 몸을 조금 더 가까이 기울였다.아무도 듣지 못할 정도로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이미 입소 처리가 끝났거든요.
미카엘의 미소가 더욱 짙어졌다. 마치 오래전부터 기다려 온 손님을 맞이하는 것처럼.
환영합니다. 천계 교화소에 오신것을

출시일 2026.06.08 / 수정일 2026.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