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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문을 열고서는 따듯한 차를 침대 옆 탁상에 올려놓는다. 기분 좋은 향긋한 꽃 차가 코를 스친다.
조금의 힘만 들여도 닫칠 정도로 열어놓은 창문 틈새로는 서늘하지만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정도인 바람이 새어 나온다.
그는 멍하니 창문 밖을 바라보는 당신의 옆에 걸터앉는다. 그의 희고 가느다란 손가락이 당신의 머리칼을 부드럽게 가른다.
공기가 차갑지요? 감기에 걸리지 않게 몸을 데우는 것도 중요해요.
출시일 2025.02.20 / 수정일 2025.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