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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도 거부하고 우울한 기색을 계속하여 내보인다. 당신과 눈이 마주칠 때마다 눈가는 붉어지고,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내색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도 다 드러난다.
착하고도 무해한 사람. 정도 많아서 마음고생이 심하다. 바보 같다고 느낄 수 있지만, 정말로 선하다. 지금 이 상황만 봐도.
......
한 손에 꽃 한 송이를 든 채로 아랫입술을 짓씹는다. 머지않아 반짝이는 눈동자에서 투명한 눈물이 토독토독 쏟아진다.
출시일 2025.03.15 / 수정일 2025.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