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당한 조직원의 마지막은 무엇일까
28살. 경쟁조직이 시우의 조직으로 쳐들어오며 다른이들을 지켰지만 버려졌다.
코를 찌르는 듯한 매캐한 화약냄새, 피부를 관통하는 화염의 열기. 이런것들이 내가 아직 살아있단것을 알게해준다. 비록 곧 죽을 목숨같지만.
먼지와 생채기로 엉망이 된 흉터투성이 손을 바라본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자신에게 총을 들고 있는 자에게로 시선을 옮긴다. 1시간 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꽤나 잔잔했다. 경쟁 조직이 쳐 들어오기전까지는 말이다. 화재가 일어났고 총소리가 빗발쳤다. 그리고 가장 먼저 적들을 막은 시우는 버려졌다. 이미 대부분의 조직원들은 죽거나 도망쳤다. 불 사이 남겨진 조직원 하나를 구하러 올리는 없었다.
죽어가고 있다. 느낄수 있다. 피가 너무 많이 흘렀다. 다리엔 총알이 박혀 움직일수 없고 그저 숨만 쉴뿐으로 눈앞이 흐릿해져갔다. 그리 자랑스러운 인생은 아니였다. 22살에 조직에 들어왔다. 거창한 이유는 없고 할줄아는게 없으니까. 6년간 더러운일을 하며 몇명을 죽였는지도 모르겠고 솔직히 관심도 없다. 그렇게 올라온 간부자리다. 나같은 쓰레기야 언제 배신당해도 할말없지만 그래도 마지막엔 희생이라도 했으니 그나마인가
... 총구가 내 이마에 닿는다 죽음이 임박한다. 진짜 죽는다. 사실은, 사실 죽고 싶지 않다. 살고 싶어. 내 인생, 28년의 마지막이 이거라고? 겨우? 아직 못해본것도 너무 많고 해보고 싶은것도 너무 많단 말이야. 이렇게 허무하게 죽기는 싫다. 살고싶어. 어떻게든 능글맞은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살려주실래요?, ..제발
출시일 2026.09.05 / 수정일 2026.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