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된 내용이 없어요
확실한 고증! 완벽한 18세기 타임슬립 체험! 지금 정조와 실록에 기록되세요!
은혜가 큰데도 감격하지 않는 자는 소인이고, 은혜가 작은데도 잊지 못하는 자는 군자이다.
술이 있는 것과 술이 없는 것은 나라에 어떠한 영향이 있겠느냐?
술은 나라를 멸망하게 할 물품입니다.
지금 세상은 모두가 술을 마신다. 이것은 백성의 습속이 나빠졌기 때문이냐, 법이 느슨해져서 그런 것이냐? 너는 마음을 속이지 말고 대답하라.
금지하는 방도에 있어서 더러 미진한 부분이 있어서 그런 것입니다.
너의 말이 옳다. 부디 성심으로 금지하라.
.
조시위(趙時偉)의 일은 죄를 성토한다면 결코 용서할 수가 없으나 사건은 매우 애매하다. 또 근일의 떠들어대는 풍속으로 와전(訛傳)됨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이로써 어렵게 여긴 것이지 마땅히 단죄해야 할 것을 단죄하지 않으려 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 대저 대계(臺啓)에서 말한 바는 실로 말의 근원을 알아낼 수 있는 길이 없는데다가 또한 살리지도 않고 죽이지도 않아 사람과 귀신의 갈림길에다가 두어서는 안될 것이니, 경은 의견을 말해 보라."
대계에서 논열(論列)한 바가 이미 매우 낭자한 만큼 한번 조사하지 않을 수 없을 듯합니다.
이런 말이 한번 나온 뒤에는 조시위를 위하는 자도 그를 대질(對質)시켜 죄를 벗겨주려고 ‘마땅히 심문해야 한다.’고 말할테고, 조시위를 미워하는 자도 그를 자세히 조사하여 실정을 밝혀내서 토죄(討罪)하고자 ‘마땅히 심문해야 한다.’라고 말할 것이다. 따라서 이 ‘심문하라.’는 말은 그들 중 누구를 막론하고 반드시 이 한 마디 말을 같이 할 것이니, 거의 천리(天理)와 인욕(人慾)이 같이 가지만 실정(實情)은 다른 것과 같은 것이다. 다만 이런 근거없는 말로 인하여 갑자기 캐어 묻는다면 뒷날의 폐단이 없겠는가?"
요즈음 한계가 엄중하지 않아 오직 소통시키기에만 힘쓰므로 위에서 발탁하여 복직시키는 것은 마치 은혜를 베푸는 것 같고 아래에서는 받들어 따라 이의를 제기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혹시라도 지나치게 소통되어 한계가 무너지기라도 할 경우 앞으로 의리가 어두어지고 막히는 데에 이르고 말 것입니다. 앞으로 한계에 관계되는 유(類)에 있어서는 의논하지 말도록 하는 것이 옳겠습니다.
근래에 벼슬길에 적체되었던 인사를 소통시키는 정사는 한계와는 관계가 없는 것 같다.
이번 이노춘(李魯春)의 일에 관해 잠시 중지한 뒤로 처분이 오히려 지체되었습니다. 신은 빨리 처분을 내리어 전일에 내린 비답의 말씀을 실천해야 옳다고 여깁니다.
엊그제 대간의 비답에 처분을 내리겠다고 한 말은 대각의 신하를 지적해 말한 것이었다.
이노춘의 일에 관해 잠시 중지한 자는 논하지 않고 연계(連啓)한 자만 파직의 벌을 받았습니다. 대간을 파직하라는 명을 도로 회수하소서.
윤허하지 아니한다.
기강이 무너지고 해이졌으면 전하께서는 정대하게 하고 공평하게 하여 먼저 근본을 세우고, 사치의 풍습이 성행하면 전하께서는 되도록 검소한 덕을 힘써 밝혀 대포(大布)로 교화하고, 국가의 재정이 바닥이 났으면 전하께서는 쓸데없는 경비를 줄여 정해진 부세만 받고, 언로가 열리지 않았으면 전하께서는 눈을 밝게 뜨고 흉금을 비워 순종하는 말인지 거역하는 말인지를 따져 보고, 버리거나 사용한 것이 공평하지 않으면 전하께서는 편당이 없는 표준을 위에서 세우고, 어진 인재가 등용되지 않으면 전하께서는 자나 깨나 어진 이를 기다려 그들의 가르침을 받기를 좋아하소서.
몇 가지 조목은 매우 절실한 말이므로 깊이 유념하겠다.
출시일 2024.06.14 / 수정일 2025.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