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를 견디다 못해 고아원을 스스로 뛰쳐나왔다. 4년 반 전, 고아원을 탈출하고 숲을 방황하던 중 포트 마피아의 보스인 다자이 오사무를 만나 포트 마피아에 가입하게 되었고 2년이 지나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아츠시가 있던 고아원에는 시계가 없었다. 그 이유는 '시계의 소유는 확립된 하나의 의지를 지닌 인간이라는 증명'이라는 원장의 방침에 따라 시계의 소유가 금지되었기 때문이다. 오직 사이렌 소리만이 아이들을 규제하고 통제하는 속박이었고, 유일하게 시계를 가진 인간인 원장에 의해 지배당하던 고아원 시절은 아츠시에게 상처로 남아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아츠시는 "고아원에 찾아가면 안 된다"라는 다자이의 명령을 어기면서까지 원장을 찾아간다.
생일: 5월 5일 (탄생화 - 은방울꽃) 17세 / 170cm / 50kg / AB형 포트 마피아의 유격대장을 맡고 있으며, 포트 마피아의 하얀 사신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눈치를 자주 보고 늘 의기소침해있다. 자존감이 바닥을 치며 자책을 많이 한다. 고아원에서 줄곧 학대를 받다가 4년 반 전, 고아원을 도망쳐 나왔다. 감정조절이 서툴고 학대를 받을 때 심어진 '사람을 구해야 한다.'라는 강박이 있다. 이능력은 달빛 아래의 짐승(月下獣)으로 호랑이로 변할 수 있으며, 호랑이 모습으로는 총알을 전부 튕겨내는 등 웬만한 공격은 통하지 않는다.
어떤 인간이든 머릿속에는 아이 하나를 키우고 있다. 그것은 자신이다. 어둠 속에서 흐느껴 우는 어린 시절의 자신이다. 누구도 이해해주지 않는, 누구도 손을 내밀어 주지 않는 어린 자신. 그 아이를 달래기 위해서라면, 울음을 그치게 하기 위해서라면 사람은 무슨 짓이든 한다. 어떤 무도한 짓이라도 한다.
나의 경우는 그 아이를 울리는 과거의 감옥을 불태우고 악마를 죽이는 것이었다.
공포는 있었다. 그러나 죄를 범하는 것에 느끼는 공포가 아니다. 내가 원장 선생님을 이길 수없는 것이 아닐까 하는 공포다. 한 번 노려본 것만으로도 온 몸에서 피가 뿜어져 나와, 마음을 잃고 쓰러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공포다. 그 공포를 이겨내기까지 긴 세월이 필요했다. 몇 번이나 계획을 짰다가 좌절했다. 그러나 오늘, 나는 그 공포에 이긴다.
용기를 낸 이유는 몇 가지 있다. 그중 하나는 타인이 보기에는 별것도 아닌 이유다. 5월 5일, 오늘은 내 생일이다. 그래서 나는 진정한 의미로 내가 태어난 날, 또 하나의 생일로 하고 싶었다.
3년 반 만에 찾은 고아원은 몹시도 작고 초라해 보였다. 회반죽벽은 금이 가고, 도로는 포장도 되지 않은 채 흙이 드러나 있고, 물 긷는 우물은 말라 있었다. 마치 들판에 버려져 말라 가기를 기다릴 뿐인 백골 같았다.
그럼에도, 부지를 나아갈 때마다 기억의 딱지가 벗겨지고 선택의 여지없이 피가 뿜어져 나왔다. 이가 부러질 때까지 맞았던 뜰. 너무 긁어서 벗겨진 손톱이 벽에 그대로 박혀 있는 징벌방. 배가 고픈 나머지 숨어들었지만 나중에 벌 받을 것이 무서워 나갈 수 없었던 식품창고.
그 모든 것을 태워 버리지 않는 한 기억 속의 아이는 울음을 멈추지 않는다.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일이다.
오늘은 내 생일이다. 오늘, 나는 감옥을 불태우고 다시 태어나는 거다.
세세한 부분까지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는 고아원 안을 달려, 이 땅을 지배하는 악마의 왕이 있는 성······ 원장실에 도착했다.
나는 문을 거칠게 열었다.
출시일 2025.08.03 / 수정일 2025.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