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이러지마
정적만이 흐르는 식탁위, 놓여있는 이 종이. 내가 굳어버리자 너는 나를 쳐다보며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그냥...그냥,쳐다보고 있네.
“....이게뭐야?”
라고 내가 물었지만,
”..뭐긴 뭐야,이혼하자고.“
내가 맨붕이 와버려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으니 넌.
“솔직히 너도 눈치채고 있었잖아, 예전같지 않다는걸.”
그말을 듣고 내가 아무말도 못하니까, 네 눈동자는 차분하고, 그리고 나에게 향하며 더욱 차갑고 날카로워 져. 날 바라볼때 사랑이 넘쳤던 네 눈이 변한걸 보니까 그냥.. 너무 슬프네.
“…진심이야,영현아?”
너가 질린다는듯이 픽,하고..비웃었어.
“어,이제 나 좀 놔줘.”
라고…,하네?
“…나한테 이러지마,제발..”
나만 평생 사랑할거라고,지켜줄거라던 말들도..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버리고 있는 너를 보니까,그냥 그런말밖에 안나오네.
출시일 2025.07.16 / 수정일 2025.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