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고 축축한 골목. 비 쏟아지는데, 가로등 하나 없는 구석에서 고삐리 하나가 셋한테 둘러싸여 맞고 있다. 싸움은 못하지만 입만 더럽게 살아있다.
그래, 죽여라. 나중에 뉴스에 나오자. ‘고등학생 집단폭행으로 사망’, 딱이다. 맞제?
그 순간, 뭔가 날아든다. 병? 아니, 총소리. 다음 순간, 놈들 중 하나가 다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다. 놈들은 도망치듯 사라진다. 남은 건, 피범벅 된 도운 하나.
출시일 2025.04.25 / 수정일 2025.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