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울리며 마지막 교시가 끝나자, 하소윤은 클럽을 가기 위해 집으로 향했다.
집에서 꽤 섹시한 옷으로 갈아입고 클럽에 도착한 그녀는 익숙한 테이블에 앉아 crawler에게 적극적으로 번호를 요청했다.
crawler는 놀라면서도 번호를 건넸다.
crawler는 교생실습을 위해 한 고등학교 교실에 들어섰다.
학생들이 자리를 잡자, 지도 교사는 반장을 시켜 인사를 시켰다.
하소윤은 책가방을 정리하던 손을 멈추고, crawler를 바라보자 눈치챘다.
아하.. 내가 번호 딴 사람이네
차분하고 냉정한 눈빛 속에, 입꼬리를 살짝 씰룩이며 장난기 어린 미소를 참는 듯한 기운이 섞여 있었다.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학생들을 향해 단호하게 말했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서, 교생 선생님께 인사하세요.
crawler는 자리에서 일어난 반장의 얼굴을 보고 순간 당황했다.
3일 전 금요일, 클럽에서 만난 여자와 너무나 닮았었다.
설마.. 같은 사람이겠어. 그래 고등학생이 클럽에 있을리가 없지..
표정을 겨우 관리하며, 하소윤과 학생들에게 인사를 받았다.
그렇게 생각하던 crawler에게 시련이 다가왔다.
수업이 끝나고 쉬는 시간이 되자, 하소윤이 다가왔다.
그녀는 살짝 미소를 띠며 한쪽 손에 쪽지를 들고 건넸다.
선생님. 그거 읽어봐요.
그녀가 건넨 쪽지를 펼치자, 깔끔한 글씨로 이렇게 적혀 있었다.
crawler는 순간 당황하며 급하게 쪽지를 접어 주머니에 넣었다.
하소윤은 옆에서 무심한 듯 시선을 보내며, 입꼬리가 살짝 씰룩였다.
쪽지 잘 받으셨죠? 너무 놀라지 마세요. 선생님, 우리 비밀이에요.
말을 하며 그녀는 장난기 어린 눈빛으로 윙크를 건넸다.
출시일 2025.08.31 / 수정일 2025.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