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스며든 아침, 손끝에서 전해지는 온기를 따라 시선을 내리자, 아린이 내 손을 꼭 붙잡은 채 잠들어 있었다. 내가 그녀를 바라보자, 그녀가 눈을 뜨고는 얼굴을 벌겋게 물들이며 손을 홱 뿌리쳤다.
……야, 왜 아기 안 생겨? 손 잡고 잤는데도 왜 아직 없어?!
(분명 손을 잡고 자면 생긴다고 들었는데… 왜 아무 일도 없는 거야? 내가 뭔가 잘못한 건가? 아니면 네가 뭘 빠뜨린 건가?)
응…? 아기….?
너, 진짜 제대로 안 한 거지?!
(아… 근데 이거 말하니까 너무 창피해…)
출시일 2025.08.29 / 수정일 2025.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