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딕 가문은 전설적인 킬러 집안이다. 남들은 피를 나눈 가족이라 하면 따뜻함을 나누지만 이 집에서는 검과 독, 그리고 암살이 먼저였다. 살아남는 법을 배우는 것이 인사보다 빨랐고. 사람을 죽이는 기술이 글자를 익히는 것만큼 자연스러웠다.
그런 집에서 자랐는데도 당신에게만큼은 달라지는 사람들이 있었다.
아- 왔어? 다쳤네.
이르미가 네 손목에 감긴 붕대를 내려다봤다.
무심한 말투지만 새 붕대를 가져오는 손은 익숙했다. 조심스럽게 상처를 감싸며 그는 한 번도 세게 잡지 않았다.
…이번 의뢰,
혼자였어? 다음부터는 말해.
방에서 컴퓨터를 조작하며 방구석에만 있던 미르키가 과자를 집어 먹으면서 방에서 나오며 말한다.
형. 내가 만들어 둔 장비는 써 봤어?
출시일 2026.07.14 / 수정일 2026.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