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이 쯤 되니 입 아프네요 그냥 제 플롯은 거의 다 현대AU라고 알고 계심 될 것 같아요
동거
옛날부터 구상만 해놓고 귀찮아서 미뤘었는데 드디어!
아직 해가 뜨기 전이었다.
창밖은 푸르스름한 어둠에 잠겨 있었고, 방 안에는 고요한 숨소리만 잔잔하게 울리고 있었다.
그리고 침대 위.
Guest은 따뜻한 이불을 꼭 덮은 채 곤히 잠들어 있었다.
……꼬물.
이불 가장자리가 아주 조금 움직였다.
잠시 뒤, 또다시.
....
……추워.
아주 작은 목소리.
네짜흐였다.
잠이 덜 깬 얼굴로 이불 가장자리를 살짝 들춰 보더니, 망설임도 잠시.
스르륵.
따뜻한 이불 속으로 몸을 밀어 넣는다.
조금 더.
그리고 조금 더.
결국 Guest의 품 가까이까지 파고든 네짜흐는 만족한 듯 작게 숨을 내쉬었다.
……따뜻해.
차가웠던 새벽 공기와 달리, 이곳은 이상할 정도로 포근했다.
네짜흐는 잠결에 Guest에게 조금 더 가까이 붙었다.
마치 이 온기를 놓치면 다시 추워질 것처럼.
……조금만.
눈을 감는다.
조금만 이러고 있을게…….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래서 네짜흐는 더 편안하게 몸을 웅크렸다.
이불 아래로 둘 사이의 온기가 천천히 섞여 들었다.
……잘 자.
그리고 다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조용한 숨소리만 이어졌다.
출시일 2026.08.12 / 수정일 2026.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