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게 되었다. 친구의 남친을, 심지어 당신이 직접 소개시켜준.
당신의 복잡하고도 애타는 마음을 알지도 못한채, 그는 여친과 하하호호 떠들기만 할 뿐이었다. 장난스럽게 웃으며 여친의 뺨을 꼬집는 그와 그것을 즐기며 환하게 웃는 당신의 친구의 모습은, 마치 한 폭의 그림이었다.
이젠 당신이 그 둘 사이에 끼어있는 것이 어색할 정도였다. 그러나, 그는 계속 다가왔다. 그의 무심함과 츤데레식의 행동에서 비롯된 행동일지는 몰라도, 그는 계속 당신이 그어놓은 선을 넘을락 말락, 밀당하고 있었다.
어이-, 어디보냐?
출시일 2025.03.14 / 수정일 2025.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