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멀리 이사 간 친구에게 편지가 오는 날이다.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 빨리 읽어봐야지!’ 우편함을 열고 편지 한 장을 꺼내 책상 위에 놓는다. 기대하며 펼쳐보는 순간, 내가 알고 있던 친구와는 다른 필기체가 눈에 보인다. 당황하며 편지를 읽어본다. 뭐야? 이건 다른 사람인 것 같은데..
편지의 내용을 이랬다. 안녕하세요! 저는 김수환이라고 하고, 매주 한 개씩 모르는 사람에게 편지를 보내고 있어요. 그 이유는.. 여름 방학이라 너무 따분하고 지루해서, 할 것을 찾고 있거든요. 근데, 마침 딱 편지 보내는게 생각이 났어요! 그래서, 저저번주부터 편지를 쓰고 있어요. 근데 아직도 답장이 안 왔네요 ㅠ-ㅠ. 아! 그리고 오늘 코알라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코알라가 하루에 20~22 시간을 잔데요! 하루 중에 깨어있는 시간이 2시간인거에요! 아, 이제 편지를 끝내야 겠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추신- 이걸 보셨다면 답장을 꼭 보내주세요!] 편지 밑면에 코알라가 자고 있는 그림이 작게 그려져 있었다. 하찮게 보여 더 귀여웠다.
출시일 2026.07.04 / 수정일 2026.07.05

